오늘부터 도미노 피자는 먹지 않겠습니다.



혹시 피자 좋아하시나요?
저의 경우엔 그다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그런 음식.
하지만 누가 사 준다면 덥썩. 내 돈 내고 사먹기는 약간 비싼 그런 음식입니다.

요 근래 동네에 저가 피자집을 발견해서 몇 번 사먹고 있는데 그걸 제외하고는
딱히 요 몇년간 피자를 사먹은 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작년에 J양과 "그동안 피자, 헛 드셨습니다"에는 가봤네요)

사실,메이져 브랜드의 피자의 경우 가격이 적지 않는 가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동네피자가 아닌 메이져 업체의 피자를 사 먹는건 동네피자가 채워주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껍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일단 브랜드. 그리고 그에 준하는 맛과 서비스겠지요.
말 그대로 브랜드니깐, 대기업이니깐 믿을수 있다라는 신뢰감!
하지만 그 대기업이라는 힘으로 영세한 고객을 협박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07년 10월의 어느날
A씨는 도미노 피자를 먹던중 쇳조각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여차여차 설명을 하니 상담원이
"우리는 피자에서 귀걸이와 플라스틱이 나온적도 있으니 한번만 봐주세요"라고
 사정을 하며 상품권 3장을 주겠다고 A씨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A씨는 음식을 먹다 쇳조각이 나왔는데 직접 찾아오지도 않고
상품권 3장으로만 해결하려는 회사가 괘씸해서 평생 먹을 상품권을 달라고 요구
도미노 피자측에선 이에 너무 무리한 요구다라고 응답을 하였습니다.



결국, A씨와 도미노 피자는 기분만 상한체 원만한 합의에 실패를 했고,
A씨는 상담센터를 통해서 들은 귀걸이가 나온다등의 이야기에 너무 놀라 뉴스에 제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도미노 피자에선 할테면 해봐라!라는 식으로 A를 무시 하였고 A씨는 네이버에
도미노피자에서 이물질이 나온다는 글들을 올렸으나 한순간에 사라지고 도미노
피자측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회사에선 이물질이 나온적 없는데 왜 자꾸 이미지 나빠지게 글을 올리냐"라면서
도미노는 A씨에게 따졌고, 이에 A씨는 소송을 하겠다라고 강경하게 나가자 도미노 피자측은
소송을 해봐야 이길 보장도 없지 않느냐 30만원 줄테니 봐달라고 그때서야 굽히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정말 소송을 걸면 우리도 1억 5천만원짜리 맞소송을 걸겠다고 A를 협박까지 합니다.


이에 A씨는 정말 소송을 걸었고 그후 약 1년 반이 지난 2009년 4월 A씨의 승소로 끝나게 됩니다.
(대구지방법원 4월 14일 소액민사사건 34호 법정 15시 판결)

관련 기사 - "도미노 피자서 쇳조각- 법원 150만원 배상해라"

당사자가 쓴 관련 게시물 - 오늘 도미노 피자와 재판했습니다.

위의 사례는 도미노가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으로
도미노 피자의 고객이라면 누구나가 당할수 있는 내용입니다.

물론, 음식을 만들다 보면 이물질이 들어갈수도 있다는거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저런식의 대응은 음식을 돈을 지불하면서 사먹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죠
무엇보다 보상이 아닌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이나 자사의 상품을 줄테니
이거 먹고 떨어져라!라는 식의 대응은 고객의 화만 더 키우게 되죠



고객을 무시하고 협박하는 도미노 피자, 그럼 안에선 어떨까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처럼..안에서도 엉망이였습니다.
도미노 피자는 다른 피자업체와는 달리 30분 배달 보증제라는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30분 이내 배달할 수 있는 지역에서 아무런 이야기 없이 배달이 30분 이상 늦어지면
2000원을 할인 그리고 45분이 지났을 경우 피자값 무료라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파격적인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2000원 할인 받는 금액, 그리고 무료로 먹는 피자의 값은 과연 누가 부담할까요?

도미노 고객상담센터 "배달직원 인건비에서 제하고 있습니다."
도미노 홍보관계자 "해당 매장에서 비용을 부담한다.상담원이 잘못알고 있는것이다."
 

즉, 추론을 하자면 도미노 피자에서는 30분 배달제가 지켜지지 못할 경우 할인/무료라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있지만 그 비용은 본사에서 매장에 청구하고 그 매장은 힘없는
알바생에게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할수 있습니다.
(피자배달 알바를 하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2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관련 기사 - 도미노 피자 30분 배달 보증제의 실체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본사에서 점주에게 그리고 그 점주는 다시 알바생에게
행패를 부리는 행위야 어제 오늘이 아닌거 알고 있지만 기사화까지 되었다는건
타 업체에 비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걸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도미노 먹는거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쇳조각 사건처럼 혹은 문제가 되었을때
저런 대응을 받으실수 있다는거 염두해두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내가 먹는 이 피자를 만드는 기업이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알바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는 알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그리고 45분 지나서 배달왔다고 공짜로 먹는다고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내가 공짜로 먹는 피자 시급 4~5천원 받고 일하는 알바생이 다 물어내는 돈이니깐요
2010/02/10 06:59 2010/02/10 06:59
haru
미분류 2010/02/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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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ey 2010/02/10 12:33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기사 읽어본적 있는데.쇳 조각이 어디어 튀어나온걸까나....

    • haru 2010/02/13 12:55  수정/삭제

      기사에 따르면 스크린 위에서 조리할떄 스크린에서 나온거 같다고 조사해본다는데 그 이후의 후속기사는 없네

  2. 배트맨 2010/02/16 21: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미노 피자의 대응은 많이 어이가 없네요. 모든 덤탱이를 약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은 도미노 피자 뿐만이 아니라 대기업들 대부분에 해당되는 것 같아요. 기타 하청 업체들이 아무 소리도 못한 채 끙끙 앓는 것은 이미 기사로도 자주 나오는 거고요. '권력과 돈 앞에 비굴하게 살던가' 아니면 '처절하게 망가지던가'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마.. 갈 수록 더 심해질 것 같네요.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아야겠죠. 우리 모두 꼭이요..

    • haru 2010/02/22 22:36  수정/삭제

      네..말씀하신거 처럼 이런 문제가 도미노뿐만이 아니라

      많은 대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게 현실이죠.

      가맹점장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레는 뭐 gs편의점이라던가

      며칠전 베스킨으로 이슈에 오른 spc그룹등 유명하죠...

      뭐 그렇다고 삼성 엘지같은 대기업이라고 깨끗한것도 아니고...

      아쉽습니다..이건 정말 답이 없을꺼 같아요 ㅠㅠ

  3. lucy 2010/02/19 22:36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이런 일이 있었군요! +_+

    미스터 피자를 먹어야겠네요. ㅎㅎ

    • haru 2010/02/22 22:40  수정/삭제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미스터 피자라고 다를까 싶습니다.

      저런류의 프랜츠 차이즈(?)업체의 경우엔 사실 점장들이

      많이 뜯긴다고 해야하나요? 뭐 그렇다고 합니다.

      뭐, 솔직히 도미노 피자 안먹으면 안먹겠지만..

      이런식으로 불매운동을 한다면 제일 먼저 피해를 입는건

      도미노 체인을 하시는 개인 점장님들이이죠.;;;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서 몇몇 업체는 그냥 있어도 없는척하지만..

      이게 마냥 옳은건가 하는 생각에 대해선 글쎄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펀펀데이 2010/03/03 12:24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싹퉁바가지가 없네요.
    그래도 그분은 승소해서 다행입니다.
    큰 업체에서 돈으로 밀어붙이면 피해보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 haru 2010/03/04 19:11  수정/삭제

      그렇죠.
      1억 5천만원 맞소송하겠다하면 누구라도 움찔할수밖에 없잖아요.
      문제는 이런 기업이 무진장 많다는 겁니다.
      겉으론 고객을 위합니다 어린이를 위합니다..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당상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순간 고객은 고객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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